2013년 5월에 출시된 하이엔드(하이브리드) 디지털 카메라.
리코 GRD 시리즈의 후속작으로, 조작성/색감/디자인 등을 계승하고 있다. DSLR에서나 사용하던 대형센서(APS-C)를 과감하게 채용하여 세부 묘사력이 왠만한 미러리스, DSLR 급이다. 거기에 리코, 펜탁스 특유의 진한 색감이 어우러져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12년에 출시한 소니
RX100과 종종 비교되곤 하는데, 지향점은 완전히 다르다.
우선
RX100은 모든 사용자에게 적합한 중고가형 하이엔드 디카이다. 줌렌즈와 다양한 장면모드를 내세워 초급자에게 잘 어울린다. 인물, 음식, 풍경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사진을 촬영하는 데 적합하다. 가격도 50만원대로 GR보다는 많이 저렴하다. 센서가 작아 묘사력은 살짝 떨어지는 편. 그래도 왠만한 보급형 디카는 쌈싸먹는다.
리코 GR은 풍경, 스냅 사진에 특화된 고급 하이엔드 디카이다. 하이엔드에서 흔치 않은 큰 센서(APS-C)를 갖고 있다. 흔히 DSLR 사용자들이 얘기하는 "센서 크기가 깡패다."라는 것이 딱 들어맞는 기기이다. 특정 장면 모드가 없는 대신, 리코 특유의 색상 effect를 지원하고 있다. 그 중 포지티브 필름, 고콘트라스트 흑백, 크로스 프로세스는 정말 매력적이다. 또한 초점 잡는 시간을 생략한 "스냅 모드"와 리코 GR 시리즈의 조작성, 그립감 덕분에 언제 어디서나 사진에 집중할 수 있다.
2019년에
GR3가 발매될 예정이다. 변경점은 내장 플래시 삭제 / 센서 손떨방 탑재 / 초음파(?) 먼지 털이 / 새로운 센서 / 터치스크린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