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묻지마 외장하드 (3.5인치)

IDE HDD를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싸구려 케이스와 집에서 굴러다니는 여분의 HDD를 연결해서 한동안 잘 사용했다.

그래도 케이스는 알루미늄으로 되어있어 발열을 무소음으로 처리할 수 있었지만, 구형 IDE HDD에서 발생하는 소음 때문에 크게 눈에 띄지는 않았다.

2. 시게이트 Freeagent 2.0 (3.5인치)

구글에서 받은 광고비 덕분에 목이 빠져라 기대하던 고용량의 외장하드를 지를 수 있게 되었다. 한번 구입하면 3~5년은 사용하게 될 제품이라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처음에는 휴대가 편리한 2.5인치 제품을 생각했지만, 데이터의 안정성과 낮은 가격대 성능비라는 단점이 발목을 잡았다.

아래에 3.5인치 외장하드를 고르기 까지의 여정을 기록해 놓았다.

2009-11-10 실제로 받아본 시게이트 외장하드는 튼튼하고 믿음직한 모습이었다. 외장하드 및 전원 어댑터, 얇은 거치대, USB 연장선 등의 악세서리 마감처리도 깔끔했다. PC에 연결한 뒤 setup를 실행하면 제품 정식 등록 절차를 밟게 된다. 기본적으로 포함된 시게이트 매니져를 이용하면 백업 및 동기화, 데이터 암호화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다만 데이터 암호화는 파일은 보여주되, 열어볼 수만 없게 만들어 놓은 것이라 효용성은 조금 떨어져 보였다. 차라리 Truecrypt를 이용해서 파티션 하나를 통째로 암호화하는 것이 낫지 않을라나?[1] 일단 단일로 구성된 파티션은 EASEUS Partition Master를 이용해서 분리했다.

Truecrypt를 이용한 파티션 감추기는 하드디스크 전체 암호화 및 숨기는 방법(http://blog.naver.com/hahaj1/20066994654)을 참고하였다. 단, 이 방법을 사용한 파티션은 암호 없이는 절대로 들여다볼 수 없지만, 탐색기에서는 포맷이 안된 파티션으로 인식된다. 깜박하고 포맷 확인을 클릭하는 순간 고이모아놓은 자료는 공중분해되는 것이다.[2]

2009-11-14 컴퓨터 책상 아래의 공간에 시게이트 외장하드를 놓고 사용하고 있다. 전원이 들어오면 전면부가 은은히 빛나는 것이 고급스러워 보이며, 전원 어댑터가 흰색이라 6구 멀티탭과 잘 조화되어 있다. 하드디스크 소음은 거의 들리지 않으며 전송 속도도 만족스럽다. PC on/off 시 외장하드도 같이 on/off되는데, 아마도 USB에서 나오는 전압을 항시 체크하고 있는 것 같다.

2009-11-22 사용하면서 아직까지 별다른 문제는 보이지 않는다. 외부 저장장치로서의 속도나 용량은 만족스럽다. USB 대신 E-sata를 이용하면 PC 내부에 장착된 HDD과 동일한 속도를 가진다고 하지만, 비싸고 현재 사용하고 있는 구형 PC는 sata를 지원하지 않는다. 그리고 책상 밑에 있는 시게이트 외장하드를 볼때마다, 디자인 하나는 정말 잘 빠졌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seagate_18.JPG
[JPG image (66.9 KB)]


2010-07-14 아직까지 외장하드는 별 문제없이 작동하고 있다. 남은 공간도 아직 절반이나 남았다.

2010-10-28 외장하드는 오늘도 무사히 데이터를 품고 있다. 올해 말 즈음에는 용량이 부족할 것 같다.

2011-01-08 : 오랫만에 외장하드 가격을 검색해보니, 내가 예전에 구입했던 시게이트 1TB 모델이 8만원 중반대로 떨어졌다. 2TB는 15만원 정도?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나면 2TB도 10~12만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을 것이다.

2011-08-28 : PC 전원을 올리면서 자리를 비웠는데, 아버지께서 부팅 후에 나오는 포맷하시겠습니까? 메시지를 보고 무심코 enter키를 누르셨다. 물론 데이터는 완전소멸되었다. OTL

3. 3.5인치 듀얼 HDD Dock (next)

데스크탑용 3.5인치 HDD 2개를 꽂을 수 있는 dock을 구입했다. 주문을 잘못하는 바람에 USB 2.0 / S-ATA 연결을 지원하는 제품이 도착했다. 정작 노트북에는 S-ATA 연결이 불가능하니...그림의 떡. 조만간 2TB HDD를 추가로 구입해서, 백업 디스크를 한 번 더 백업할 생각이다. 백업은 많은 수록 좋으니깐.

참고로 해당 제품에는 3TB HDD를 연결할 경우 인식이 안될 수 있다고 한다. 저렴한 만큼 한계가 있는 제품이다. 2TB 이하로 파티션을 나눠놓으면 잘 인식한다.

4. WD Elements 2TB USB 3.0

아마존에서 중고 제품(http://www.amazon.com/Elements-Portable-Hard-Drive-WDBU6Y0020BBK-NESN/dp/B00DULWSXI?ie=UTF8&psc=1&redirect=true&ref_=oh_aui_detailpage_o00_s01)을 저렴하게 구입.

신품과 다름없는 중고를 약 8.6만원 정도에 구입했으니 나쁘지 않은 듯. (16년 3월 말 기준 한국 최저가 11만원)
Google:크리스탈 디스크 인포를 돌려보니 상태도 멀쩡하다.

참고로 WD HDD는 RMA를 통해 수리 혹은 교환을 받을 수 있다. 배송료는 대략 1~2만원 안팎이다.

5. Wireless HDD (고민 중)

무선으로 HDD 내부의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매우 편리한 제품. 이것만 있으면 외부에서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스트리밍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 수준 낮은 전용 프로그램: 대다수의 Wireless HDD는 전용 프로그램이 있어야 외부 기기에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 물론 내부 프로그램이 동영상에 자막을 띄우는 일은 없다. 또한 지원하는 기능이 너무 기본적인 것이라 제대로 활용을 못하는 경우도 있다. (WD)

  • 다양한 기능에 반비례하는 기기 성능: 몇몇 제품은 Wifi 공유기, Torrent down, SD 메모리 자동 백업 등의 다채로운 기능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SD 메모리 백업 속도도 1GB/min이라서, 32GB를 백업하려면 3~40분을 기다려야 한다거나(도시바), PC에 연결해서 외장하드를 쓰려고 하면 Wifi 공유기 기능은 꺼지는 등의 문제가 있다고 한다(Wevo Air NAS).




----
Retrieved from http://memorecycle.com/w/외장하드
last modified 2016-03-30 20:5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