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만화잡지 "영챔프"에서 인기리에 연재하기도 하였으며, 공중파 방송국인 SBS에서 전편이 방영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소위 오타쿠의 문화를 넘어선 재미와 작품의 질로 우리들을 즐겁게 해주었는데, TV시리즈의 히트에 힘입어 98년 공개된 극장판 또한 대히트를 기록했습니다.
나데시코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한다면, "무책임 함장 타일러" 이후 오랜만에 보는, 개성 강한 인물들간의 아기자기하면서 황당한 전개를 보여주는 우주 함전물이라 하겠습니다.
캐릭터 원안을 맡았던 아사미야 키아는 이 작품을 두고 "우주전함 야마토" 내에서 우르세이 야츠라의 인물들이 건담을 타고 싸우는 이야기라고 피력한 바 있습니다.
심각한 전쟁 이야기와는 상반된 평화스런 함 내부 분위기나 유머로써 시종일관한 작품으로서, 어찌보면 심각한 이야기를 싫어하는 요즘 청소년들의 취향에 맞게 만들어 진듯 보이지만, 반대로 지나칠 정도로 심각했던 "신세기 에반게리온"과는 유사점과 차이점을 동시에 가진 묘한 위치의 작품이라 하겠습니다. 이런 작품 들이 비슷한 시기에 인기를 끌었다는 것 또한 상당히 특이한 점이군요.
또한 "우주전함 야마토", "기동전사 건담",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같은 유명한 작품의 아류 범주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준 작품으로써 그 가치는 크다고 보겠습니다.
나데시코의 또 하나의 특징이라 하면, 지금껏 보아왔던 고전적인 설정에서 벗어난 참신한 구성을 보인다는 점이겠습니다.
최첨단을 달리는 우주전함의 함장이 20세의 미소녀라든지..
엄청나게 우스꽝스러운 행동으로 시청자를 웃기고 나간 주연급으로 보였던 파일럿은 그 길로 두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 등..
그리고 마지막에는 이렇게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죽은 줄 알았던 인물이 나타나면서 이야기는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등..
엉성해 보이거나 엉뚱해 보일 수도 있는 스토리 속에서도 가슴 벅찬 감동을 이끌어 내는 것은 작품의 힘입니다.
기동전함 나데시코는 정말 잘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제작진의 노고를 느낄수 있을 만큼 시종일관 감동을 느끼게 해주며, 치밀한 구성, 너무나도 개성적인 캐릭터들. 상업성으로 볼 때도 충분히 수작의
대열에 끼일수 있을 만큼 재미 있습니다.
호시노 루리 (성우 : 미나미 오미/이선)
11세. 122cm.(TV판 당시 프로필)
나데시코의 컴퓨터 오퍼레이터 역할을 맡고 있는 11세의 소녀. 지구의 연구시설에서 태어나 영재교육을 받으며 길러 졌으며, 실은 피스 랜드의 왕녀. 냉정하고 차갑게 어른들의 반응을 바라보고 있지만, "바보들"인 어른들 덕분에 인간다운(?)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로리콘들을 열광시킨 쿨한 표정이 매력인 나데시코 제일의 아이돌.
미스마루 유리카 (성우 : 쿠와시마 호우코/주희)
20세. 166cm, 52Kg. 85-58-86.
지구연합
대학 수석 졸업 후 NERGAL에 스카웃 되어 나데시코의 함장이 됩니다. 태어난 곳은 화성이지만, 지구에서 자랐으며, 모친과는 사별하여 현재는 부친이 유일한 가족. 아키토를 좋아하고 있으며, 특유의 백치미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캐릭터입니다. 전쟁 후 사고로 행방불명 되어 있습니다.
텐카와 아키토 (성우 : 우에다 유우지/오세홍)
18세. 175cm, 62kg.
화성에서 태어나서 유리카와 함께 자랐습니다. 처음엔 나데시코의 요리사로 있다가 파일럿으로써 눈부신 활약을 하게 되어 나데시코의 에이스 파일럿이 됩니다. 자신을 좋아하는 유리카에게 진심을 드러내지 못할 정도로 연애에는 서투른 듯하지만 이상하게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편. 전쟁이 끝나고 유리카와 결혼한 직후 사고로 행방불명.
마키비 하리 (성우 : 히다카 노리코)
극장판 오리지날 캐릭터.
루리와 마찬가지로 유전자 조작의 산물로 태어난 같은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루리와는 달리 매우 활발하고 밝은 소년. 예전에 루리가 했던 일을 맡아서, 현재 나데시코 B의 컴퓨터 오퍼레이터. 루리를 좋아하며 누나처럼 따릅니다. 또한 같은 브릿지의 사부로타와는 늘 티격태격.
타카츠키 사부로타 (성우 : 미키 신이치로)/김종환)
전함 카나즈키의 부함장이었으며, 현재는 나데시코 B의 에이스 파일럿으로 계급은
대위. 왠지 TV판의 나가레와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는 듯 하지만(색남^^). 파일럿으로써의 실력 또한 상당한 수준. 같은 브릿지의 하리를 항상 놀려
대는 듯 하지만, 하리에게 있어선 형이자 상담역이기도.. TV판에서는 검은 머리였으나 염색을 한듯.
아오이 준 (성우 : 이토우 켄타로/김종환)
20세. 165cm.
유리카의 지구에서의 소꿉친구로 나데시코의 부함장. 미소년이면서도 여자들에게 인기 없는 비운의 미소년(?). 나데시코에서 단 한명 뿐인 미소년이면서 여자들에게 인기가 없다는 건 감독의 짓?은 의도인 것인가? 유리카를 짝사랑하고 있지만, 그녀는 그를 단지 친구로만 생각합니다.
현재는 지구 연합 우주함 아마릴리스의 함장.
메구미 레이나드 (성우 : 타카노 나오코/이용순)
17세. 155cm, 44kg. 78-56-84.
나데시코의 통신사를 맡고 있으며, 간호 학교를 나왔습니다. 또한 인기 애니메이션 성우로 활동하기도 하였습니다. 전쟁의 아픔을 느끼게 되면서 아키토의 마음에 공감하게 되면서 아키토에게 적극적인 애정 공세를 펼칩니다.
어찌보면 평범한 것 같으면서도 귀여운 프리티 걸.
전쟁 후에는 애니메이션 성우 및 DJ로 활동 중.
하루카 미나토 (성우 : 오카모토 마야/송덕희)
22세. 163cm, 50kg. 90-58-86.
나데시코의 조타수. 매우 지식이 풍부하며 빼어난 미모를 갖고 있습니다. 전직은 비서였으며, 귀여움으로 가득한 나데시코에서 유일하게 성숙한 매력을 풍기는 여성. 초기에는 고토와 사귀는듯 하지만, 목성의 시라토리 츠쿠모와 사귀게 됩니다. 하지만 츠쿠모가 죽게 되면서 츠쿠모의 여동생인 유키나를 떠맡게 됩니다.
우리바타케 세이야 (성우 : 토비타 노부오/성창수)
29세의 전직 정비사로 나데시코의 치프 메카닉 담당. 별명은 우리피. 취미는 프라모델링 및 개조하기.
성격과 인간성에 조금 문제가 있는 듯 하지만, 메카닉의 정비 실력 만큼은 초일류.
결혼해서 애까지 있는 유부남인 주제에 파일럿인 히카루에게 고백했다가, 채였습니다.(^^)
고토 호리 (성우 : 코스기 쥬로타/한상덕)
군인 출신으로 나데시코의 감사. 나데시코의 승무원 관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무뚝뚝한 표정과 말투로 딱딱함을 풍기는 캐릭터이지만, 실은 부드러운 면도(^^) 있습니다.
미나토와 사귀었던 듯하지만 츠쿠모가 나타난 이후로 채였습니다.
프로스펙터 (성우 : 오노 켄이치/이종혁)
나데시코의 재정 담당. 작품 전반에 있어서 많은 것들에
대해 알고 있는 자.
가끔씩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이카리 겐도의 패러디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함장을 든든하게 보좌해 주고 있습니다.
스바루 료코 (성우 : 요코야마 치사/강희선)
18세. 165cm, 49kg. 83-58-83.
아키토의 실력이 향상되기 전까지 나데시코의 에이스 파일럿. 평소에는 남자 같이 괄괄한 성격을 보이지만, 아키토에게만은 약한 면이 있습니다. 역시 아키토에게 빠져 있지만 가슴 앓이만 하고 있습니다. 아키토와 함께 전투에 있어서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지구 연합군 파일럿 부
대 "라이온스 싯클"의 리더.
아마노 히카루 (성우 : 키쿠치 시호/이진화)
18세. 152cm, 42kg. 82-56-84.
료코를 리더로 하는 여성 파일럿 3인 중 한명. 취미는 동인지 그리기, 프라모델링.
과거에 연인과 동거한 적이 있는 듯하지만(역시 요새 애들은..) 헤어진거 같습니다.
전쟁 후에는 소년지에 열혈물을 연재하고 있는 인기 만화가로 활동 중입니다.
마키 이즈미 (성우 : 나가사와 미키/이선)
18세. 177cm, 56kg. 86-60-88.
여성 파일럿 3인 중 한명. 허무한 말 장난을 일삼으며, 어두운 분위기를 풍기는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여자. 하지만, 그것은 과거에 2명의 약혼자의 죽음을 자신의 탓으로 여겨 아무도 자신에게 접근하지 못하게 하기 위한 행동임을 알게 됩니다. 사실은 착한 여자.
전쟁 후에는 바 "花目子(케메코)"의 마담.
아카츠키 나가레 (성우 : 오키아유 료타로/이종혁)
시리즈 초반부에 나데시코의 새로운 보충 파일럿으로 오지만, 사실은 NERGAL의 회장.
별명은 색남(色男). 별명 답게 유리카를 비롯해서 이 여자 저 여자에게 집적
대지만 정작 연인은 없는 듯. 하지만 파일럿으로써 상당한 실력자. 과거에 죽은 형에
대한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에리나 긴죠 웡 (성우 : 나가시마 유우코/강희선)
20세. 166cm, 53kg.
나가레와 함께 나데시코에 오면서 부조타수를 맡게 됩니다. 하지만 실은 회장인 나가레의 비서이자, 나데시코의 감시역. 자신의 출세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정한 여자.
그녀 또한 아키토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네스 프레상쥬 (성우 : 마츠이 나오코/이진화)
27세. 172cm, 54kg. 85-60-86.
나데시코의 개발자 중 한사람으로 나데시코에선 박사이자 의사, 승무원들의 카운셀러 역. 그녀의 유행어는 "설명해 주겠어요". 7세 이전의 기억이 없으며, 그녀의 과거 속에는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는 듯 합니다. 유리카, 아키토와 마찬가지로 보손 점프를 할 수 있는 자입니다.
전쟁이 끝난 후 사고로 행방불명 되었습니다. 그러나..
츠키요미 겐이치로 (성우 : 모리카와 토시유키/성창수)
목성 출신으로 뛰어난 군인이자 절권도의 달인. TV판에서는 자신의 이상에 반
대하는 친구인 츠쿠모를 암살하였습니다.
현재는 NERGAL을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시라토리 유키나 (성우 : 오오타니 이쿠에/강희선)
목성 출신. 츠쿠모의 하나뿐인 여동생. 처음엔 자신의 오빠를 홀린 하루카 미나토에게 안 좋은 감정을 지니고 있었으나, 결국엔 둘의 사이를 인정하게 되고 오빠의 죽음 후에는 자신이 미나토의 신랑이 되겠다는 어처구니 없는 발언을 하기도..
전쟁이 끝난 현재는 육상부에 있는 발랄한 여고생. 이후 준과의 관계가 기
대됩니다..
미스마루 코이치로 (성우 : 오오츠카 아키오/성창수)
유리카의 아버지로 역시 유리카에게 있어선 유일한 가족. 지구 연합군의 고위급 간부이며, 딸인 유리카를 사랑하지만, 군인으로써의 책임감 또한 높아서 명령에 따르지 않는 유리카와
대치하여 싸운 적도 있습니다.
아키야마 겐파치로 (성우 : 마츠모토 야스노리/성창수)
목성 우주전함 카나즈키의 함장이었으며, TV판 후반부에서 나데시코와 전투를 하게 되면서 유리카를 '호걸'이라고 부른 그 사람입니다. 이 부분은 확실히 은하영웅전설을 패러디 한듯.
현재는 지구 연합군 소속.
다이고우지 가이 (성우 : 세키 토모카즈/김영민)
본명은 야마다 지로. 가이는 자기가 멋
대로 갖다붙인 이름입니다.
생긴
대로 70년
대 열혈 로봇물의 열렬한 추종자이며, 불 같은 성격의 열혈남아입니다. 등장한지 3화 만에 어이없게 무네타케 사다아키의 총을 맞아 사망하게 되지만, 작품 전반에 걸쳐서 상당한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캐릭터.
시라토리 츠쿠모 (성우 : 세키 토모카즈/김영민)
20세. 목성 출신.
목성의 우인 부
대의 소령으로 한 함정의 함장을 맡고 있습니다.
지구와 목성간의 화평을 위해 활동하다 친구인 츠키요미 겐이치로에 의해서 암살당합니다. 하루카 미나토와 사귀었으며, 가족으로는 여동생 유키나 뿐.
처음에 이 작품을 보고 나선, 우연히 로봇을 타게 된 주인공이 갖은 시련을 겪으며 성장해가는 우주 학원 모험물정도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주인공 아키토의 조력자로 보이던 가이는 단 3화만에 사라져버리게 되고..
애니 전반에 등장하며, 스토리상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게키 강가 3"는 마치 70년대의 향수를 느끼게 해주는 거대 로봇 애니메이션(마치 겟타로보를 의식한)의 분위기를 풍긴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제목부터가 기동전함이니 기동전사 + 우주전함(기동전사 건담, 우주전함 야마토)입니다.
그리고 일본에선 전통적인 여인상을 "야마토 나데시코"라고 부릅니다.
작품 중간에서 사용되었던 표어 "사랑, 겁내고 있지 않나요?"는 역시 마크로스 극장판 "사랑, 기억하고 있나요?"의 패러디입니다.
또한 NERGAL.. NERV와 비슷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것이 바로 작품 전편에 걸쳐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전설적인 작품 "게키강가 3"의 포스터.
후반부로 가면서, "보손 점프"라는 내용이 전개 되면서 전쟁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심경을 리얼하게 그려내어, 엔딩곡의 제목처럼 "나답게"라는 입장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좋아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작품이 전개되면서 주위의 상황에 휩쓸려 자신의 페이스를 잃어가는 캐릭터들보다는 어디까지나 "나답게" 살아가는 등장인물들. 그들과 함께 조금씩 자신을 찾아가는 루리의 역할은 시청자들에게도 굉장히 중요하고 새로운 느낌을 줍니다.
나데시코 최고의 인기 캐릭터.. 전자의 요정 호시노 루리..
푸른색의 머리에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아야나미 레이를 연상케 하지만, 오직 에바만이 자신과 세상의 연결고리라 여기는 레이와는 달리 루리는 현재 자신의 생각과, 주위 사람들에 대해 언제나 생각하고 자신의 판단을 표현합니다. "바보"라는 한마디로 말이죠..
루리루리의 최고의 매력이라면, 귀여운 외모 속의 날카로운 한마디.. 항상 "바보"라는 한마디로 인생을 달관한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그녀의 태도에 있습니다. 결국 98년 극장판에서는 16세의 어린 나이로 함장에까지 오르는 저력(?)을 보여줍니다.
TV판의 전 캐릭터들과 함께..
극장판의 루리와 TV판의 루리.. 가와이~
TV판의 인기에 힘입어 98년에 공개된 극장판은 TV판 스토리에서 5년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의문의 사고로 유리카와 아키토, 이네스 등이 행방불명된 지 3년 후..
어느날 콜로니 시라히메는 의문의 적에게 공격을 당하게 됩니다. 아오이 준이 함장으로 있는 지구연합군의 우주전함 아마릴리스는 시라히메와 접촉하여 생존자를 구하려 하는데, 갑자기 무언가가 보손 점프를 하여 나오게 되고.. 이후 '유령로봇'에 대한 소문은 빠르게 퍼져 나가게 됩니다.
준은 위원회에 이 사실을 보고하지만, 위원회 구성원들은 이를 믿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구연합군에서는 이를 조사하기 위해서 실험 전함 나데시코 B의 함장 호시노 루리 소령을 보내게 됩니다..
TV판을 학창시절로 표현한다면, 극장판은 동창회라고 볼수 있습니다. 예전의 동료들이 하나둘 모이게 되면서, 떠나는 사람과 남는 사람이 생기게 되죠. 작품 전체적인 분위기가 TV판과는 상당히 다릅니다. 물론 개그적인 면도 남아있긴 하지만, 심각하고 우울한 분위기가 작품의 전반에 흐릅니다. 특히 아키토의 갑작스런 변화는 당혹스럽기까지 합니다.
작화 면에서도 이전의 귀엽고 동글동글한 이미지보다 조금은 더 날카롭고 차가워진 듯한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16세로 성장한 루리루리의 매력과 안정적인 스토리로 극장판 또한 많은 인기를 모았습니다.
극장판의 주인공은 16세에 함장에 오르는 이례적인 출세를 한 루리 소령.
극장판에선 시종일관 차갑고 어두운 분위기로 일관한 텐카와 아키토.
다음은 소설 "기동전함 나데시코 : 루리 A로부터 B까지의 이야기"의 한 구절로 본편의 주제를 함축하고 있는 듯합니다.
"승무원들에게 있어 나데시코는 학교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폐쇄된 공간에 같은 나이 또래의 젊은이들이 모여서 울고 웃고 화내고.. 그 곳은 보통 사회와는 단절된 조그마한 사회, 돈이나 신분이나 권력 등 어른들의 이야기엔 신경 쓸 필요가 없는 친절한 사회.
끝 없는 미래가 펼쳐져 있지만, 아직 시작되지 않은..
그들에게 있어서 나데시코는 그런 곳이었다..(중략)
하지만 학교는 언젠가 졸업하지 않으면 안된다. 학교를 나가서 사회 속에서 각자가 있어야 할 곳을 찾지 않으면 안된다..(후략)"
개인적으로 애니메이션은 즐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지하고 설정이 너무나도 치밀해서 보기에도 머리가 지끈거리는 어려운 작품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기동전함 나데시코"는 미소녀를 좋아하든, 열혈물을 좋아하든, SF를 좋아하든, 그냥 애니가 보고 싶은 사람도 모두가 재미있게 볼수 있는 작품입니다.